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중간이들
- SQL
- 프로그래머스
- 자격증
- TiL
- Git
- 방송대
- HTML
- 코딩테스트준비
- MySQL
- redis
- Python
- Cookie
- 데이터베이스시스템
- 항해99
- 99클럽
- aws
- 방송대컴퓨터과학과
- 유노코딩
- nestjs
- 코드잇
- node.js
- JavaScript
- CSS
- 꿀단집
- 파이썬프로그래밍기초
- 개발자취업
- 엘리스sw트랙
- 파이썬
- 코딩테스트
- Today
- Total
배꼽파지 않도록 잘 개발해요
G밸리 IOT 아카데미 챗GPT를 활용한 AI서비스 기획자 과정 2기 후기 본문
Ⅰ. 교육 선발 절차 및 내용
1. 선발 과정
교육대상
자격 요건에 겁먹지 않아도 된다. 어떤 교육보다 굉장히 관대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자, 성인 중 40세 이하의 미취업자이기만 하면 된다.
우대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이 더 적다. 혹시 걱정된다면 Python과 C언어의 기본문법을 아는 수준이라고 써놓기만 해도 된다.
선발 과정 요약
1. | 신청서 접수 (구글폼) :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 구글폼으로 본인 메일 주소를 기재하면 담당자분이 메일을 보냄. |
2. | 메일로 자기소개서 제출 안내 받음 | 작성해야 할 서류에 대해 안내를 받음. |
3. | 자기소개서 제출 | 학력, 경력 등 신상 기재 1p, 자기소개서 1p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부트캠프에 비해서는 훨씬 간소한 분량임. |
4. | 서류 합격자 대상 인터뷰 | 합격 당락을 가르는 면접 (X) 지원자에 대한 파악을 위한 인터뷰 (O)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진행 |
5. | 최종 입과 확인 후 OT 참여 | OT할 때 기초역량평가 봄. |
요즘 부트캠프나 지자체 혹은 국비 교육은 대부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간단한 폼 작성 → 자기소개서 → 기초 역량 시험(시험 난이도는 천차만별) → 면접 or 인터뷰 → 최종 입과)
지자체나 국비 교육은 시험보는 절차가 없는 것에 비해 수준이 높거나 인기 있는 부트캠프는 코딩테스트 과정도 거친다.
지밸리 아카데미는 서울시와 직업개발원 주체라서 선별시험은 없었다.
접수한 서류만 봐도 지원자에 대한 감이 잡히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사람을 추리는 것 같았다.
인터뷰할 때 본부장님 피셜 100명 넘는 지원자 중 대략 15명 내외로 추렸다고 하였다. 진짜인지는 모름!
자기소개서 문항
- 자기소개 (성장과정 및 성격의 장단점 등) (300~400자)
- 지원동기 (300~400자)
- 경험 및 경력사항 (300~400자)
병원 간호사로 지원할 때 훨씬 더 많은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20개 이상 썼기 때문에 이정도 수준은 껌이었다.
1시간 동안 초안을 작성하였고, 2시간 후 퇴고까지 완료하여 제출하였다.
남의 자소서도 써준 적이 몇 번 있어서 이제 자소서 쓰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적을 내용이 없는게 문제지.
찔러보는 교육이나 회사에 갖다 내는 것이라 할지라도, 어딜 지원하든 자기소개서는 본인 얼굴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잘 정리해서 써야한다.
선별 결과
최종 등록한 교육생은 10명이었다.
나이 스펙트럼은 20대 초중 ~ 30대 후반까지 다양했다. 여자는 다 20대였고, 별로 없었다.
교육생 모두 비전공자였고, 게임개발자 출신의 경력이 화려한 한 분 빼고는 코딩경험이 다들 적었다.
국비학원에서 6개월 교육받다 온 분도 있다고 하는데, 파이썬 실력은 다들 비슷한 수준이었다.
나 혼자서 교육을 못 따라갈까봐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혹시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해서 남긴다. 전공자+실력자 사람들은 취업 준비중이거나 이미 취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교육을 받을 때는 괜히 위축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3. 교육 내용
1) 진행방식
오프라인 강의실에서 모여서 수업을 듣는다.
G밸리 원광대센터
- 구로디지털단지역 6번출구와 매우 근접한 대로변에 위치함.
-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 좀 더 걸어가야 함.
- 강의실은 그닥 좋지 않음.
구로디지털단지역 코오롱디지털타위빌란트2차
- K-직장인의 향연을 목도할 수 있는 곳
- 건물 지하1층에 구내식당이 있고, 도처에 널린게 밥집과 카페라서 걱정 안 해도 됨.
- 사무실 같은 강의실이라 공간분리도 잘 되어 있고, 시설이 쾌적하고 좋은 편.
노션 페이지로 공유와 협업을 한다.
강사님들이 구글드라이브에 강의록과 실습예제를 올리고,
수강생들은 대여받은 노트북(1인 1개)으로 실습을 하여 노션 페이지에 제출한다.
분위기/질의응답/출결 등
분위기 | 서로 말을 섞을 일이 없어서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였다. 후반에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교육생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다. 자체 스터디는 없었다. 후에 더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아쉽다. |
질의응답 | 강사님들이 질문을 정말 잘 받아주신다. 불친절하거나 틱틱대거나 성의없는 대답을 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소수 인원으로 진행된 교육이고, 모두 초보자여서 질문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것 같기도 싶다. |
출결 | 출석일이 전체 수업일수의 80% 이상이면 수료증을 준다. 출결체크는 입구 쪽 출석부에 본인 이름을 서명하는 것이 전부이고, 지각체크는 하지 않는다. 오전 10시에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정각에 출석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오전 수업은 지연이 많이 되었다. 큰 돈 내고 듣는 수업도 아니고, K-Digital Training이 아니라서 그런가 출결에 꽤 관대한 수업이었다. |
시상 | '프로젝트 우수자 시상'이라고 했는데 하지 않았다. 팀도 4팀밖에 없었다. |
식사 | 식사비 지원은 없고, 간식거리는 충분히 제공되었다. 스트레스 받아서 사탕과 과자를 듬뿍 먹은 덕분에 살이 쪘다! |
2) 주차별 진행 내용
기본수업
1주차 | 08.21-08.25 | Python 기초 | Python의 기본적인 자료구조와 객체지향의 기본개념(클래스)을 다룸. 알고리즘과 중급 문법(데코레이터, 클로저, 동시성, 병렬성 등)은 다루지 않음. |
2주차 | 08.28-08.30 | Numpy, Pandas | Numpy와 Pandas를 통해 데이터분석을 하는 수업임. 지난 주차에 비해 난이도가 급상승함. 개인적으로 가장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었던 수업임. |
3주차 | 09.04-09.08 | 머신러닝 이론 | 해당 분야를 전공한 박사님께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이론을 들음. 실습이 없어서 머릿 속에 일부 이론의 찌꺼기만 아른거림. |
4주차 | 09.11-09.15 | linux Ubuntu | 5일간 비전공자와 함께 강사님이 우분투로 고군분투를 함. |
5주차 | 09.18-09.22 | AI서비스 활용 RaspberryPi로 Iot 구현 |
각종 AI서비스를 활용하여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봄. Python 모듈의 기본적인 내용, PyCharm에서 Github commit하는 것도 배움. 라즈베리파이로 Iot를 구현하는 수업을 함. (분무기, LED, 카메라 등 연결) |
6주차 | 09.25-09.29 | RaspberryPi로 Iot 구현 | 라즈베리파이로 Iot를 구현하는 수업을 함. (분무기, LED, 카메라 등 연결) |
7주차 | 10.04-10.20 | 프로젝트 진행 | 약 2주간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함. (2인 혹은 3인 1조) |
특강
AIot 박람회 관람
- 프로젝트 기간 중 하루는 수업 없이 코엑스에서 열리는 AIot 박람회에 관람하는 날이 있었다.
- 관람보다는 기업들이 홍보하고 비즈니스 제안을 하는 곳이라 구경 내내 뻘쭘하였다.
- 아는 지식이 없으니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듣기 어려웠다. 확실히 대기업인 SK쪽 부스가 규모도 크고, 설명도 잘해준다.
MBTI 특강
- YTN에도 출연하였던 MBTI 전문 강사님이 오셔서 약 3시간 가량 수업을 하다가 가심.
- MBTI검사가 일반 설문지의 5점 리쿼트 척도가 아닌, 본인에게 맞는 단어를 스티커로 붙여 보는 방식이라 흥미로웠음.
- 강사님이 결과 해설도 잘 해주시고, 수강생들끼리 스몰토크를 하면서 강제로 친해질 수 있음.
- 이걸 왜 후반에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음. 아마 강사 초빙할 때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그렇지 않을까 싶음.
취업특강
- 청년 취업기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강사님이 전체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로 함.
- 그런데 프로젝트가 끝난 바로 다음날이라 역시나 제시간에 도착한 수강생이 거의 없었음.
-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개별상담으로 돌림.
- 현재 개별상담 진행중임. (작성일자 기준)
4. 프로젝트
1) 프로젝트 진행 내용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AI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임.
ex) 자세교정 어플 - 라즈베리파이의 카메라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자세 촬영 후 틀어진 부분을 표시하고 알림을 울리게 함.
개별 주제 선정 → 팀 구성, 기획안 작성 → 프로젝트 진행 → 프로젝트 발표 (2주)
개별 주제 선정 | 각자 원하는 주제를 생각해오고, 강사 두 명이 실현 가능성에 대해 피드백을 함. |
팀 구성, 기획안 작성 | 관심분야가 맞는 사람끼리 팀이 되도록 매칭을 함. (2인 혹은 3인 1조) 기획안 작성 후 향후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피드백을 받음. |
프로젝트 진행 | 강사님이 중간에 피드백을 해줌. (특히 하드웨어를 많이 쓰는 팀은 수강생이나 강사 모두 고생함.) 촉박한 프로젝트 기간 때문에 Front-end와 Back-end 설계는 하지 않음. |
프로젝트 발표 | PPT를 띄워서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를 함. 발표하기 싫었는데 우리팀 발표 분량이 많으니 어쩔 수 없이 함. |
2) 우리팀 프로젝트 후기
프로젝트 소개
식당 내 태블릿PC의 카메라를 활용한 유리잔 및 유리병 낙하 방지
(개량된 YOLOv5와 전이학습한 MobileNetV2, RaspberryPi 활용)
프로젝트 진행 과정
• 인공지능 모델 학습 [본인이 담당]
데이터 수집(①) → 데이터 처리(②) → 모델 선정(③) → 모델 학습(④) → 모델 평가(⑤)
• 영상처리를 활용한 객체 탐지 및 LED 통합 제어 [다른 팀원이 담당]
OpenCV2로 책상 윤곽선과 RedLine 검출(⑥)
→ MobileNetV2를 YOLOv5환경에서 실행(⑦)
→ 서버-클라이언트 연결 및 LED 제어 구현(⑧)
자세한 내용은 이 노션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프로젝트 보고서, PPT 파일, 시연 영상, Github코드 등
https://www.notion.so/Aiot-Project-Glass-Defender-bdde66b90d6c4ce48b4d0b2317849235?pvs=4
Aiot Project :: Glass Defender | Built with Notion
팀명 : Glass Defender
night-softball-75b.notion.site
Ⅱ. 교육 평가
1. 교육에 대한 평가
1) 장점
수강생과 쌍방향적인 수업 | • 메인 강사분이 수강생들의 상황을 보고 어느 정도 조절을 해서 진도를 나가는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
강사의 피드백 | • 강사님들이 피드백을 신경써서 잘 해주신다. • 일단 전업 강사이기도 하고, 나이가 상당히 젊고, 성격 자체도 좀 순둥하신 걸로 보인다. |
단기간의 프로젝트 완성 | • 2개월 교육 중 2주라는 기간에 프로젝트 하나를 끝낼 수 있다. • 프로젝트를 아예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 좋다. (단, 주말과 교육 외 남는 시간을 모두 할애했을 때의 이야기다....는 나의 경우!) |
파이썬 직무 맛보기 가능 | • 기본 문법, 데이터분석, 머신러닝/인공지능을 다루니 모두 맛보기식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 본인은 이 교육을 통해서 머신러닝/인공지능에 전혀 흥미가 없음을 깨달았다. |
2) 단점
애매한 교육 목표와 과정 | • 교육내용이 'AI서비스 기획'이라는 목표에는 적절한 건 맞지만, 실제 취업시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공고를 뒤져보면 AI기획자를 뽑는 곳이 가뭄에 콩나듯 한 곳 있을까 말까한 상황이다. • 협업이 있는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Github를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 이거 모르면 취업도 안 되는데, 강제로라도 가르쳐서 쓰게 해야되는게 아닐까 싶다. commit하는 방법만 알려줌. |
이론에 치우친 인공지능 교육 | • 머신러닝/딥러닝 교육이 강의자료를 띄워놓고 앉아서 이론을 듣는 것으로 진행되니 머릿 속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 그냥 인터넷강의 중 입문자를 위한 파이썬 머신러닝 강의로 직접 코드 구현을 해보는게 도움이 훨씬 될 것 같다. |
촉박한 프로젝트 기간 | • 2주라는 기간 때문에 심도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힘들었다. • 목표를 쪼개서 기간 내 할 수 있는 것은 실행완료하였는데, 실제 어필이 될 정도의 퀄리티가 나오려면 적어도 한 달은 붙들고 있어야 할 듯 싶다. |
부수적인 특강과 박람회 견학 | • AIot 박람회 견학, MBTI특강, 취업특강 모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까 싶다. • AIot 박람회는 Iot 종사자가 아닌 이상 몇 초간의 구경거리에 불과하니 도움이 되지 않았다. • MBTI특강은 특강 자체만 놓고는 흥미롭고 유익하였지만, 굳이 이 교육과정에 있어야 할까 싶다. • 취업특강은 광범위한 취업전략에 대한 설명보다는 개인 컨설팅 위주였다. • 지금도 상담 진행중이긴 한데, 이 교육만으로 찔러볼 수 있는 직무가 거의 없어서 그냥 던지다시피 하고 있다. |
취업 연계...? | • 착각하지 말자! '취업 연계'라는 말은 협력 계약을 맺은 기업에 지원을 했을 경우, 해당 교육과정의 수강생을 좀 더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이다. 취업이 일사천리로 쉽게 이루어진다는 말이 아니다. • 취업 상담 지원은 해준다. 그런데 그 컨설턴트 자질이 의심된다. 해당 직종의 실무자가 아니면 사실 피드백 받아도 도움이 안 됨. |
3) 추천 대상
- 파이썬 노베이스 입문자 : 기본 문법부터 데이터분석, 머신러닝까지 직접 코딩하면서 체득할 수 있음.
- 데이터분석/머신러닝/딥러닝에 관심이 있는 입문자 : SQL과 Tableu는 다루지 않지만, 기본적인 파이썬의 문법과 Numpy와 Pandas, 크롤링과 머신러닝/딥러닝을 다루고 있어서 맛보기로 체험할 수 있음.
- AI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 : AI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앞선 교육은 좀 시시하겠지만, 강사가 신경써서 피드백을 해주니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음.
- 미취업자 중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는 사람 : 나같이 무료한 일상으로 방황했던 서울 거주 청년들은 수료 후 25만원을 주는 이런 무료 교육을 하나라도 받으면 좋음. 솔직히 포트폴리오 한 줄짜리로는 추천하는데, 이것만으로 취업하기는 힘들다.
4 ) 결론
- 데이터분석과 인공지능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입문 맛보기 강의로 참 좋음. (솔직히 아무리 취업이 급하더라도 진지하게 직무를 전환하고 싶으면 찍먹은 필요하다고 생각함)
- 강의 퀄리티나 강사진들의 태도가 좋은 편임.
- 취업 시장에서는 도움이 거의 안 된다고 보면 됨. (예외: 본인이 데이터분석이나 인공지능쪽으로 취업할 예정인데, 이미 해당 분야에서 요구하는 스펙은 다 갖추었고 프로젝트 1개만 더 하고 싶은 경우 → 입문하는 비전공자에게는 해당 없다고 보면 됨.)
- 취업 연계도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건 실무자가 아닌 it분야 컨설턴트와 면담 기회밖에 없음.
2. 자체 평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팀원을 잘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팀원'이라는 요소는 팔할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반박시 내 말이 맞다. 물론 팀원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의지와 소통 유무가 큰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를 열심히 해쳐나갈 의지가 있어야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서로 간 열린 마음으로 소통이 잘 되어야 상대방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소통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프로젝트의 결말은 불보듯 뻔하다. 다행히도 나와 다른 팀원은 의사소통 방식이 거의 일치해 감정적인 충돌이 거의 없었고, 각자의 역할을 명확하게 분담하여 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사실 초반에 협업보다 분업에 가까웠음에도 점점 이야기를 많이하다보니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팀원이 담당한 부분은 후반부였고, 그것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라즈베리파이와의 통신 부분이었다. 팀원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결국 목표하던 기술 구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나 역시도 프로젝트에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데이터 수집부터 인공지능 학습 및 평가까지 모두 마치고 나서는 팀원이 코드를 붙잡고 있는 사이, 숨쉬는 대로 노션 보고서를 작성하고, PPT를 제작하였다.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까 영혼을 갈아 넣은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많다.
목표는 유리병 및 유리잔 구분이었으나 실제로는 유리잔 구분에만 성공하였다. 이 한계점에 대해서는 보고서와 PPT에서도 자세히 기술하였다. 유리병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모델학습을 진행한 후, 높은 성능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프로젝트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시간이 나면 이걸 더 발전시키고 싶은 의지가 있으나, 팀원의 생각은 모르겠다. 둘 다 취업이 우선이니 나중에 한번 연락해서 의논해봐야겠다.
Ⅲ. 교육 끝난 소감
노션과 PPT, 보고서 작성 스킬만큼 프로그래밍 능력도 향상되면 좋겠다.
- 간호학과 4년을 다니면서 다양한 종류의 팀플은 다 겪어 봤다. 과제양이 살벌한 간호학과를 다녔으니, 머리를 쥐어뜯으며 보고서 작성을 했던 적이 빈번했기 때문에 이제 이런 부분은 자신감이 생겼다.
- 그러나 내 프로그래밍 실력은 그다지 향상된 것 같지 않다. 강사님은 이런 내 발언을 듣고 '프로그래밍 실력도 늘었다.'고 하셨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 이유는 1)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하였던 과정이 눈에 잘 안 보여서, 2) 인공지능 이론 수업시간과 프로젝트 기간에는 프로그래밍 자체보다 다른 곳에 할애한 시간이 많아서 이다. 매일 깃헙에다가 커밋이라도 하든지,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를 한 문제씩이라도 풀면서 눈에 성장과정이 보이도록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 이제는 개발자 취업 시장에 부응하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기록해야 할 것 같다. 이 보고서, PPT 스킬도 4년 동안의 경험 덕분에 쉬워진 건데, 코딩이랑 CS공부도 몇 년 동안 밥만 먹고 하다보면 늘겠지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Ⅳ. 향후 계획
앞으로의 방향
데이터분석, 인공지능, 백엔드, 프론트엔드 중 고민하다가 결국 프론트엔드로 마음을 굳힘.
무엇보다도 내가 하는 일이 시각적으로, 구체적으로 보여지는 걸 좋아함.
냉정하게 지금 해온 일만 보면 데이터분석 쪽이 더 적합해보이는데, 그냥 웹개발이 더 흥미로워보였음.